● 금융당국 이어 대통령실도 ‘경고장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태영건설이 계속 무성의하게 나올 경우 워크아웃으로 가지 못할 수 있다며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 만큼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 일대는 조선시대에 동호(東湖)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물과 산의 풍광이 수려한 곳이기도 했다.[안영배 제공]한남동은 실제로 아무나 넉넉히 품어주는 곳은 아니다.

그는 풍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살던 집터가 사업뿐 아니라 건강도 해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서는 강남으로 되돌아갔다.명당 옆에 흉당이 있다는 속언처럼 이곳에는 길지(吉地)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뉴시스]성공한 기업인이 흔히 그러하듯 영업사원 출신으로 30대 그룹 반열까지 올라선 Y 회장도 한남동 부촌에 입성했다.

이처럼 망자들의 쉼터였던 이곳은 1930년대 들어 일본인의 교외 주택가로 변신하게 된다.양택(집)풍수의 고전 ‘황제택경은 (조상의) 무덤이 흉해도 집터가 길하면 자손이 부귀를 누리고.

무덤이 길하지만 집터가 흉하면 자손이 먹고사는 것조차 힘들게 된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한남동 부촌은 ‘전원형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산은은 지원 자금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결국 TY홀딩스가 윤 회장에게 416억 원을 빌려 태영건설에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채권단과 금융당국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최후 통첩을 한 만큼 태영그룹이 이번 주말까지 어떤 자구안을 새롭게 내놓는지가 워크아웃 성사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태영건설이 법정관리로 갔을 때를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윤 회장도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자를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